대표적 '사이버렉카' 유튜버 중 하나인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방송을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구제역은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1년 2개월째 복역 중인데, 최근 다른 유튜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바 있습니다.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로 복역 중인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방송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제역은 그제(17일)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에 "피해자들에게 사죄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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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올린 이 글에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저의 유튜브 활동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분들께 공개적으로 사과드리며,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습니다.

앞서 구제역은 2023년 2월 쯔양에게 사생활 의혹을 공론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5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습니다.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입니다.

민사 소송에서도 패소해 쯔양에게 75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는데, 구제역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구제역은 또 해군특수전단(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으로부터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 추가 기소된 상태입니다.

구제역은 이에 대해서도 "죄의 성립 여부를 떠나 영상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했습니다.

다만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돼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된 이후, 수년 전에 종결된 사건까지 파헤쳐서 기소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더이상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채널에 올린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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